안녕하세요. 크러켓입니다.
앞에서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업은 돈을 못 받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한 다는 것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매출채권을 늦게 현금화할수록 기업의 유동성은 떨어집니다. 매출한 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원재료를 사거나 임대료를 지급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은행은 기업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도록 했습니다. 기업의 유동성 증가를 통해 기업을 돕기 위함입니다.
이를 '팩토링'이라고 하는데 하나하나씩 알아보도록 합시다.
●목차
1. 매출채권 팩토링이란?
2. 매출채권 팩토링 회계처리
3. 삼성전기 주석을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 이해하기
1. 매출채권 팩토링이란?
매출채권 팩토링이란, 금융기관들이 기업으로부터 상업어음이나 외상매출증서 등 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입니다(출처: 한경 경제용어사전)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후 바로 돈으로 회수하지 못하고 보통 매출채권으로 인식했다가 돈을 받을 때 매출채권을 지웁니다. 하지만 실제 돈을 회수하는 기간까지 다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영업이 잘 되어 물건을 많이 팔았지만, 돈을 회수하지 못하고 원재료를 구매할 돈이 없어 장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매출채권 팩토링 회계처리
기업은 매출채권을 금융회사(은행, 캐피탈 등)에 양도해 현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1억원 매출채권은 금융회사에 넘기고, 기업은 9,000만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차액인 1,000만원은 은행이 수수료로 챙깁니다.
하지만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래처가 파산하거나 지급할 능력이 없을 경우이죠. 그래서 금융회사가 9000만원에 대해 회수할 권리를 가지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각각 살펴봐야합니다. 매출채권 거래처가 파산했어도 돈을 회수할 권리를 '상환청구권'이라고 합니다.
1) 상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
만약 금융회사가 상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면, 회사는 매출채권 1억을 회계상 제거하지 못합니다. 매출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으로 봅니다. 즉, 차입금으로 봅니다.
(주1)처럼, 기업A가 매출채권에 대한 현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금융회사는 상환청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출채권이 아닌 단기차입금으로 처리합니다.
기업A입장에서는 매출채권을 완전히 처분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못 받을 경우, 기업A가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에 매출채권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즉, 위험과 부담을 기업A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거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매출채권을 회수했을 때, 단기차입금을 매출채권으로 처리합니다.
2) 상환청구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주2)처럼 금융회사가 상환청구권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기업A가 매출채권을 금융회사에 양도한 것으로 봅니다. 기업A는 거래처로부터 매출채권에 대한 돈을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위험과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여기서는 매출채권)을 양도한 것으로 봅니다.
3. 삼성전기 주석을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 이해하기
(주3)을 살펴보면, 삼성전기는 은행과의 매출채권 팩토링 계약을 통해 매출채권을 할인하였습니다. 삼성전기가 은행에 제공한 매출채권은, 채무자가 불이행할 경우 상황청구 등으로 대부부분의 위험과 보상을 삼성전기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자산 제거 요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기차입금으로 분류를 하게 됩니다.
(주4)를 살펴보면, 매출채권팩토링을 통해 얻은 169,485,696천원에 대해 단기차입금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모뉴엘 사례를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에 대해 다룬 이야기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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