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러켓입니다.
예전에는 장사를 할 때, 외상을 많이 했습니다. 음식을 팔아도 나중에 갚기로 하고 마시는 단골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상값을 100% 회수하는 가게는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외상을 한 사람이 돈이 없다고 주장하거나, 도망가거나, 연락을 피해 잠수를 타는 경우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때도 돈을 바로 받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보통,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지급기일을 정해, 그 날 안에 입금하도록 계약서에 작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이라는 회계 계정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 대손상각비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의 개념
2.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의 회계처리
3. 매출채권 연령분석
4. NH농협은행과 LS네트웍스를 통해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 이해하기
1.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의 개념
매출채권이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과정에서 재화나 용역을 판매하는 것과 같은 수익창출활동으로부터 발생한 채권을 말합니다(출처: 조세통람). 즉, 쉽게 말하자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나중에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하지만, 매출채권을 모두 회수하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기업이 도산하거나, 갚을 능력이 없어 돈을 회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업은 매출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인식합니다. 대손충당금이란, 기말까지 미회수된 매출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정하는 계정미래에 받지 못할 확률이 높은 채권을 따로 표시해놓은 것입니다. 즉, 제품을 판매했는데 못 받을 가능성이 높은 돈을 뜻합니다.
그리고, 매출채권 잔액에서 대손충당금을 차감하여, 연도말 매출채권 장부금액을 구하게 됩니다.
2.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의 회계처리
(주1)을 통해 살펴봅시다.
▷돈을 회수한 경우
2021년 초에 매출과 매출채권을 동시에 인식합니다. 그리고 2021년 3월 말에 1천만원을 모두회수하면서 매출채권을 지우고 보통예금을 인식합니다.
▷3월31일에 돈을 못 받을 것을 예상했고, 6월 말에 B기업이 파산한 경우
3월 31일에 대손상각비와 대손충당금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완전 회수불가능한 경우(ex: 파산 등),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을 상계합니다.
3. 매출채권 연령분석
이런 매출채권을 회수하는데 있어서 매출채권 연령분석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매출채권 연령분석표를 살펴봐야 합니다.
(주3)를 살펴보면, 각 거래처별로 거래 후 회수하지 못한 날짜를 표시했습니다. (주3)에서는 3개월 이상 지나면 회수가 힘들 것으로 판단하여 대손충당금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위 기업은 6억원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인식합니다.
4. NH농협은행과 LS네트웍스를 통해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 이해하기(참고: 이것이 실전회계다 P120~128)
(1) NH농협은행과 STX 조선해양 사태
NH농협은행은 2015년 4분기 STX조선해양 때문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조선해양 부문 사업에 위험이 생겨 받지 못할 돈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에 물린 여신 약 7조 6000억원 대라고 합니다. 이 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금액(대손충당금)이 7조 6000억원입니다.
(2) LS네트웍스
(주4)는 LS네트웍스의 손익계산서입니다. 2015년과 2014년도 매출액도 비슷하지만 2015년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적자상태입니다.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럴까요?
원인은,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 때문이었습니다.
(주5)에 따르면, 2015년도에 대손충당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대손충당금이 증가하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 영향을 주었습니다.
(주6)을 살펴보면, 연체되었으나 손상된 채권이 15년도에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것이 대손충당금으로 반영되고, 대손상각비 증가 때문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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