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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자산 취득시 검토해야 할 회계처리 3가지

by 크러켓 2021. 7. 11.

  안녕하세요. 크러켓입니다.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중,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가지고도 손실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목표보다 생산효율이 낮아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에 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한다면, 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져 금리가 높아지는 문제 등이 발생합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회계팀이 잘 정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 회계처리가 엉망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여러 문제에 대해 회계적으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설비 투자를 위해 유형자산을 구매하는 경우 회계 처리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회사가 유형자산에 대해 검토해야 할 3가지 회계처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취득원가 검토

2. 감가상각 방법과 내용연수 검토

3. 재고자산 및 매출원가 관련 항목에 대한 검토


 

1. 취득원가 검토

 

  처음으로 검토해야 할 것은 '취득원가'입니다.  만약 기계장치를 구매한다고 할 때 기계장치를 구매할 때 사용하는 돈 외에 여러 비용을 지출합니다. 기계를 정상작동하기 전에 시운전하거나 수수료, 운반비, 법적 수수료 등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유형자산을 취득할 때 발생하는 비용도 취득원가에 더해야 합니다.

 

  또한, 기계장치를 구매할 때 차입금으로 구매한다면 '이자비용 자본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제가 전에 '이자비용 자본화' 관련 글을 작성했는데,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2021.07.10 이자비용의 자본화 쉽게 이해하기

 

이자비용의 자본화란?

  유형자산을 구매할 때 차입금이 있을 경우, 이를 취득원가에 가산하는 것

(주1)이자비용의 자본화 사례

  (주1)의 일반적인 경우는, 취득원가를 10억, 감가상각비를 2억으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차입금의 이자비용 2억은 이자비용으로 인식합니다.(영업외손실)

 

  반면, 이자비용 자본화를 한 경우, 차입금의 이자 2억을 건물의 취득원가에 더합니다. 즉, 12억이 됩니다. 12억을 감가상각하여, 감가상각비 2.4억을 구합니다.

 

(주2)이자비용 자본화를 한 경우 손익에 대한 영향

  이자비용자본화를 한 경우 1년차에 +1.6억의 손익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년차부터는 -0.4억씩 손익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이자비용 자본화를 하는 경우에는, 영업 초기에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익 방어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하는 기업은 이자비용 자본화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는 중소기업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비상장기업에서는 이자비용자본화 회계처리가 복잡하기 때문에, 차입금의 이자비용(여기서는 이자비용 2억원)을 1년차에 당기비용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비상장기업이 이자비용 회계처리를 검토한다면, 1년차에 + 손익효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2. 감가상각 방법과 내용연수 검토

 

  유형자산 회계처리를 할 때, 2번째로 검토해야 할 내용은 '감가상각 방법과 내용연수'입니다. 중소기업은 보통 세법의 규정에 따라 감가상각 방법과 내용연수를 정합니다. 기계장치의 경우 감가상각방법은 정률법으로, 내용연수는 5~8년으로 결정합니다. 일반기업회계기준이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세법의 규정을 인정하지 않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특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정률법의 경우, 초기에 감가상각비가 많이 인식됩니다. 반면 정액법은 매 년마다 일정하게 감가상각비를 인식합니다.

(주3)정액법과 정률법 감가상각비 구하기

□감가상각비 구하는 방법

▷정액법: 취득원가x1/내용연수

▷정률법: (취득원가-전년도 감가상각누계액)x상각률

 

감가상각비 구하는 방법에 따라 정액법과 정률법으로 구해보았습니다. 

(주4)정액법과 정률법의 감가상각비 차이

그 결과 정액법은 매년 감가상각비가 일정하지만, 정률법은 초반에 많이 인식하고 나중에 적게 인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영업이익을 많이 인식하고 싶으면 '정액법'을 사용하는 게 더 좋습니다.

(주5)정액법을 채택할 경우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

  결국, 정액법을 채택하면, 대규모 설비투자가 발생하는 초기에 발생하는 감가상각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에 (+) 영향을 미칩니다.

 

 

3. 재고자산 및 매출원가 관련 항목에 대한 검토(참고: 이것이 실전회계다 p96)

  기업 A가 기계를 도입하여, 100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이를 '정상조업도'라 합니다). 그리고 감가상각비가 1,000원 발생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제품 한 개당 감가상각비는 10원(=1,000원/100개)입니다.

  하지만 실제 기계를 작동하여 제품을 생산하였는데 제품이 50개 밖에 생산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 제품 1개당 감가상각비는 20원(=1,000원/50개)입니다. 이처럼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어서, 정상적으로 생산했을 때보다 감가상각비가 더 많이 배부됩니다.(10원→ 20원) 이 경우 제품 1개당 원가가 높아지고, 매출원가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매출총이익이 감소하여, 영업이익도 감소하게 됩니다. 

 

  이를 정리하면, (주6)과 같습니다.

(주6)예상샌산량과 실제생산량의 차이로 발생한 영향

 

 

  그리고 총 감가상각비(정상제품+불량품의 감가상각비) 1,000에서 정상조업도로 반영된 감가상각비 500원을 제외하면 500원이 남습니다(총 감가상각비 1,000원-500원). 여기서 남은 500원은 조업도 손실로 처리하여 영업외손실로 회계처리합니다. 

  즉, 정상조업도 만큼의 감가상각비(고정제조간접비)를 재고자산에 반영하고, 나머지 정상조업도를 넘어선 부분은 영업외 손실로 반영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과다한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말로 설명해서 좀 복잡할 수 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7)재고자산과 영업외손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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