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7 - [분류 전체보기] - [리스개정1]운용리스와 금융리스 비교 및 개정 내용, 영향
2019년부터 리스 회계가 개정되었습니다. 2019년 결산재무제표에 적용되는 K-IFRS 1116호 '리스 기준서'에서 운용리스를 인정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과거 리스회계에서는 운용리스와 금융리스에 차이가 존재했지만, 개정된 리스회계에서는 운용리스와 금융리스를 똑같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개정 전과 개정 후의 내용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왜 개정되었는지 다음 목차 순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부에서는 1/2/3 목차를 통해 리스의 개정 전/후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리스 개정이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운용리스와 금융리스의 개념 및 회계처리-개정 전
2. 리스 개정 기준이 바뀐 이유
3. 운용리스와 금융리스의 개념 및 회계처리-개정 후
4. 개정 리스회계기준에 따른 영향
5. 산업에 끼치는 영향
5. 산업에 끼치는 영향
1) 항공업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리스 개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기업들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2019년말에 2배로 증가하였습니다. 리스개정으로 부채가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2019년말 부채비율은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덜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2019년말에 부채비율이 조금 증가하기는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 어떠한 차이가 있던 것일까요?
아시아나항공의 비행기는 운용리스 비율이 높았던 반면에, 대한항공의 비행기는 금융리스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 운용리스를 통해 지불한 비용을 비용으로 인식하였습니다. 하지만 리스개정으로 부채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부채비율의 증가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경우 기존에 금융리스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증가할 부채가 적었습니다.
2)해운업
항공업 뿐만 아니라 해운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선체용선이나 기간용선 등은 보통 운용리스로 간주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제표에서 부채가 아닌, 손익계산서의 비용으로 인식하였습니다. 하지만 리스개정으로 해운업의 기업들도 부채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부채비율이 증가하여,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이는 금융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자비용이 증가하거나, 빌릴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호텔, 면세업
리스로 공항의 한 구역을 빌린 면세점의 경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늘어나는 감가상각비보다 줄어드는 리스료가 클 경우, 영업이익이 증가합니다. 비용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였으니 영업이익률도 증가합니다. 그러나 금융리스부채에서 생기는 이자비용(영업외비용)의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작아질 수도 있으니 유불리를 직접 비교해보아야 합니다.
4)유통업
백화점과 할인점의 경우에도, 리스개정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세일즈앤리스백을 하는 점포의 경우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판매 후 다시 리스로 빌렸던 방식인데, 리스개정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증가하여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새 리스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롯데쇼핑은 부채비율이 11%에서 181%로, 홈플러스의 경우는 70%에서 114%로 증가합니다. 또한, 임대하는 부동산을 사용권자산으로 인식하고, 리스부채가 증가합니다. 영화관의 경우에도 장기계약 임차료가 리스부채로 반영되어 부채비율이 커졌습니다.
5) 리스제공업체 영향
리스개정은 리스제공업체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개정 전에는 할부차시장에서 운용리스로 빌렸을 경우, 부채 없이 비용만 인식하였습니다. 하지만 리스 개정 후에 부채가 증가하여 렌탈업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차시장의 규모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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