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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다큐인사이트 팬데믹머니 1부 시청후기

by 크러켓 2021. 7. 4.

안녕하세요. 크러켓입니다.

최근에 KBS에서 방영한 팬데믹머니 다큐멘터리를 같이 살펴볼까 합니다.

코로나 이후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이 급등하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팬데믹머니 다큐멘터리에 대해 살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목차

1.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 위기와 미국의 대응

2. 코로나로 인한 자산가격의 급등

1) 주식

2) 부동산

3) 비트코인

4) 기타 자산

3. 팬데믹 머니의 영향 

1) 인플레이션의 발생

2) 빈부격차의 심화

3) 노동가치의 하락

4) 부의 패권 변화

4. 개인적인 생각


1.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 위기와 미국의 대응

2020년,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는 공포에 휩싸입니다. 모든 경제 활동이 중단되고, 2020년 3월에 증시는 반토막이 납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 전세계 2억 5,500만 일자리 손실(UN)

- 세계 경제 -4.3% 역성장(세계은행)

- 빈곤인구 최대 5억 명 증가(옥스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양적완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경제 지원과 동시에 금리를 낮춰 시중에 달러를 무제한으로 공급했습니다.

  미국은 역대 최대 규모로 2.2조 달러 경기부양 법안을 시행합니다.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었습니다.

2. 코로나로 인한 자산가격의 급등

1) 주식

  2020년 3월 19일 코로나 때문에 주가가 폭락을 한 후, 주가가 무섭게 올랐습니다. 옆에서 주식으로 몇 배를 벌었네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고 주가는 신고가를 찍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다 보니 미국(다우지수, S&P 500,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등), 한국(코스피, 코스닥 등) 등 전 세계의 주가지수가 가파른 우상향을 띄고 있습니다.

2) 부동산

  코로나로 미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안전 자산을 선호했습니다. 경제 위기가 닥치더라도 가격의 변동이 적은 부동산에 주목했습니다. 

(1) 중국

  중국 상하이는 세계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코로나 이후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평균 분양가가 4천만 위안(약 70억원) 또는 5천만 위안(약 87억원)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북상관심(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은 청년들이 매우 집을 사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합니다.

 

(2) 독일

  독일도 유럽에서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인 곳 중 하나였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베를린을 중심으로 3~40% 상승했습니다.

 

(3) 한국

  한국도 2020년 6월 정도부터 집값이 급등했습니다. 전세, 월세, 임대차보호법등 여러 법의 영향도 있지만 패닉바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해도 집값이 터무니없이 올라 파기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계약을 파기하고 위자료를 지불하는 것이 훨씬 이득일만큼,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것을 뜻합니다.

3) 비트코인

  올해 초는 아마도 비트코인의 시대였습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알트코인, 도지코인 등 여러 가상화폐의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주식보다 리스크가 높지만, 수익률도 그만큼 높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많이 넘어갔습니다. 

  2021년 3월 한 때에는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애플의 시가총액(전세계 1위)와 맞먹을만큼 증가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결제하도록 하겠다 발표할 때 비트코인이 폭등했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위해서 비트코인 구매를 중지하겠다 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을 폭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실물 경제를 바탕으로 한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의 변동폭이 매우 컸습니다. 또한, 누군가의 말에 급등했다 급락했다 반복하는 것을 보면, 투기에 가까운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기타 자산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의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최근 구리나 목재의 가격이 폭등하자, 관련 원자재 etf 상품의 가격도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금이나 은의 가격도 폭등하며 모든 자산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 곡물 70% 상승

- 원유 91.2% 상승

- 목재 75% 상승

- 철강 70% 상승

 

3. 팬데믹 머니의 영향 

1) 인플레이션 발생

  양적완화를 통해 풀린 돈 때문에 달러의 가치는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즉, 막대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입니다. 2021년 4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유명인사는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 래리 서머스(전 미국 재무 장관)

  "한 세대 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수 있을 것"

 

○  레이 달리오(브리지워터 회장)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 리처드 쿠(노무라 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

  "머지않아 이것은 큰 문제로 이어질 것입니다. 곧 백신이 전부 보급되고 팬데믹 문제가 정리되었을 때, 시중에 풀린 많은 양의 돈을 사람이 일제히 사용한다면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촉발되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되기 전에 풀린 돈을 조금씩 회수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실행하면 역으로 금리가 오르고,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요."

 코로나 상황은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는 다릅니다. 전 미국 연준 의장 '벤 버냉키'는 당시 양적완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1차 양적완화(2008.11.25~2010.03.31)

- 2차 양적완화(2010.11.03~2011.06.30)

- 3차 양적완화(2012.09.13~2014.10.31)

 

  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 당시에는 긴 시간을 두고 양적완화를 하였고, 금리 인상을 통해 돈을 거둬들이는 단계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가 갑자기 발생하여 돈을 거둬들이는 단계가 끝나기도 전에, 다시 양적완화를 통해 무제한 달러 공급을 진행했습니다. 공급한 달러의 양은 점점 커졌고,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버블이 언제 꺼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2) 빈부격차의 심화

  코로나발 경제위기로 많은 돈을 번 사람들도 있지만, 일자리를 잃고 생계위기에 놓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수입이 없어지고, 살던 곳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미국 전역의 1,400만 가구가 퇴거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또한, 양적완화로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쉬워졌습니다. 금리가 매우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영업실적이 아닌 은행차입금을 자사주매입에 사용해 자사주의 가격 급등을 만들었습니다.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보다, 주식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는 노동자를 위해 쓰이기보다는 경영진이나 임원들에게 흘러 들어갔습니다. 회사가 영업을 바탕으로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영업 외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3) 노동가치의 하락

  급등한 주식과 부동산, 비트코인 등 자산가격의 상승은 노동자들에게 박탈감을 주었습니다. 미국 S&P가 폭등하는 순간, 임금상승률은 변화폭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노동의욕을 잃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은 전업 투자자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 중 하나가 '경제적 자유'입니다. 노동자로 평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매월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만들어 빠르게 은퇴하려는 것입니다.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일확천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유튜브와 배당주,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등 부업을 통해 돈을 벌려는 사람들도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강의료를 받고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경제와 사회가 올바르게 운영되는 것이 맞나 의심이 듭니다. 산업과 시장경제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산가격이 급등하자, 돈을 쉽게 벌려는 사람들이 증가했고, 그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나 강의도 덩달아 증가한 모습을 보면 매우 아쉽습니다.

(4)부의 패권 변화

  과거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월가를 상대로 이길 수 없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수가 매우 많았고, 단결력이 높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1년 1월 게임스톱 사례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월가의 공매도 세력을 이겼습니다. 공매도 세력은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떨어뜨린 뒤, 싼 가격에 매수하여 차익을 남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세력이 파는 주식을 계속 매수하였습니다. 의도한 것처럼 주가가 떨어지지 않자, 공매도세력은 큰 빚을 지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굴복을 하게 됩니다.

4. 개인적인 생각

  코로나 이후 생겨난 단어 중 하나가 '벼락거지'입니다. 누구는 주식을 통해 큰 돈을 벌고, 누구는 비트코인으로,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었습니다. 열심히 일만 한 사람들은 자산 증가의 효익을 보지 못했습니다. 가진 부의 차이는 더 벌어졌고 빈부격차가 심해졌습니다. 옆에서 누가 돈 벌었다는 소리를 듣고,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않고 그저 따라 하는 사람도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큰 손실을 보는 사람들도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쉽게 돈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주식시장이 매일매일 증가하자, 사람들은 몇백만원, 몇천만원 만많게는 몇억까지 우습게 봅니다. 자신들의 실력이 아니라 초심자의 행운으로 많은 돈을 얻었음에도 한 번 맛본 돈의 맛은 매우 달콤했습니다. 돈을 쉽게 벌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도 늘어났습니다. 월 몇백만원으로 유튜브 수익 만들기, 월 천만원 스마트스토어 만들기 등 클래스 101이나 크몽같은 강의 플랫폼도 증가했습니다. 물론 좋은 기술을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 돈 벌려주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을 알면, 자기만 혼자 돈을 벌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척, 친한 친구 차례로 알려줄 것입니다. 이름도 모르는 저에게 왔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보라는 것입니다. 즉, 가치가 없어지 정보이죠.

 

  저는 KBS 팬데믹 머니 1편을 보고 느낀 점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역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상황을 대비하자. 이를 위해 공부와 보유 현금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항상 반복된다고 합니다. IMF, 2008년 경제 위기, 코로나 시기에 주가는 급락한 후 급등하였습니다. 지금 오르고 있는 자산에 투자를 하면서도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유현금 비중을 일정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2020년 3월에 주가가 폭락했음에도 싼 가격에 주식을 사지 못한 이유는 보유한 현금이 다른 자산에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경제의 역사를 공부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전문가의 말을 믿지 말자.

  전문가들이 일반인보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IMF나 2008년 경제위기 때 전문가들이 해결책으로 이야기한 것들을 지금 다시 보면, 맞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이 말은, 뉴스나 여러 매체에서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100%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정보는 참고 사항에 불과하며, 본인이 직접 공부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팬데믹 머니 2편을 보고, 내용 정리와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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