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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디지털 혁명 기업 분석(트레이드데스크, 로쿠)

by 크러켓 2021. 11. 30.

1. 트레이드데스크

 

  트레이드데스크는(TTD)는 광고주가 미디어상에서 광고할 수 있는 공간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 기업이다. 다양한 채널에서 광고를 할 수 있고, 광고효과를 투명하게 볼 수 있어서 여러 방법을 비교하며 광고주들이 선택을 할 수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달리 미디어를 소유하지 않아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광고 집행하는 것을 도와준다. 

  BBC, Fox, Wall Street Journal, ESPN, Spotify, Yahoo, 틱톡 등 225곳 이상의 마켓 플레이스에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블로그, 모바일앱, 게임, 비디오, 팟캐스트, SNS 등 구글/페이스북/아마존 채널을 제외한, 모든 광고 채널에서 홍보가 가능하다. 다양한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데스크를 통해 35억 명 이상의 소비자와 연결이 가능하다.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전체 광고주 중 43%가 트레이드데스크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불과 2년 전인 2018년도 1분기에는 18%만이 사용하였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트레이드데스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이 18배 증가하였다. 매년 평균 62.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인다. 

 

(1) 투자매력

① 맞춤광고로 광고 효율성 증대

  2021년 초 미국 케이블TV를 구독한 가구 수는 약 7,800만 가구이다. 이중 27%가 구독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서 18~34세의 젊은 층의 36%가 케이블 TV를 거의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광고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기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는 인구도 늘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9월 사이에 케이블 TV를 비롯한 많은 채널에서, 광고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44%까지 하락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OTT 광고 매출만이 약 17% 성장하였다. 케이블 TV는 지역 단위로 같은 광고를 내보내야 하지만 OT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1대1 맞춤 광고가 가능하다. 이때문에 트레이드데스크는 적은 비용으로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② 글로벌 광고시장의 잠재력

  트레이드데스크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광고 시장의 규모는 약 7,250억 달러이다.(약 900조원) 그런데 2020년 동안 트레이드데스크를 통해 집행한 전체 광고비용은 약 42억 달러이다. 전체 글로벌 시장의 0.6% 정도만 점유하고 있고,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③ 글로벌 광고 시장의 잠재력

  트레이드데스크는 12개국에 진출해 24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트레이드데스크의 고객 70%는 미국이다. 북미지역의 매출 비중은 88%이고, 비 북미지역이 12%이다. 

  북미 지역의 광고 비용이 세계에서 33%를 차지한다. 67%가 북미 외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점차 트레이드데스크가 넓혀갈 시장이 많다는 의미다.

 

④ 효율적인 수익률

  트레이드데스크이 순수익은 2016년 대비 2020년에 12배 증가하였다.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85.5%이다. 2020년 순 마진 증가율은 28.98%이다. 많은 성장주들이 적자지만, 트레이드데스크는 2013년부터 흑자 경영을 하고 있고 순이익률이 30%에 육박하는 아주 건강한 기업이다.

 

(2) 투자리스크

 

① 개인정보 보호 강화

  개인 정보 정책을 두고 많은 이슈가 오가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애플이 개인 정보 정책을 놓고 갈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광고는 이용자가 들어가는 곳을 추적해 맞춤 광고를 진행한다. 이를 타겟광고라고 한다.

  개인정보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 제3자 쿠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레이드데스크는 United ID2라는 대안을 준비하여 개인정보보호법과 상관없이 타깃광고가 가능하도록 준비하였다.

 

② 빅테크기업의 존재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 프라임 등 빅테크의 성장도 트레이드데스크의 성장에 위협 요소이다.

 

2. 로쿠

 

  처음에 Roku라는 기업명을 들었을 때, 중국기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 하지만 미국 뉴스를 많이 접하면서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란 걸 알았다. 전통적 TV는 제한된 장소에서만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로쿠는 로쿠 스트리밍 플레이어(로쿠 스틱, 리모컨)를 통해, 원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OTT채널을 볼 수 있다. 최근 구글과의 분쟁으로 유튜브는 볼 수 없게 된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OTT는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 AVOD(Advertising Video on demand): 광고가 있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 시청이 가능함

ⓑ S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 1년이나 1개월 멤버십 가입을 하고 자유롭게 시청 가능

ⓒ TVOD(Transactional Video on demand): 1편씩 별도로 구입해서 시청가능

 

  로쿠는 위 3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구독모델 OTT인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럿, 아마존 프라임을 물론이고 4,000개 이상의 무료/유료 채널을 볼 수 있다. 현재 15만편 이상의 영화와 TV 드라마/프로그램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 투자매력

① 플랫폼 사업에서의 매출 성장

  로쿠의 사업은 2가지로 구성된다. 하드웨어 사업과 광고 매출 사업이다. 로쿠 스틱, 리모컨, 스마트 TV 등을 판매하고 , 이 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로쿠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이 4.5배 증가하였는데, 광고 플랫폼 사업은 12배나 성장하였다.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체 매출의 81.3%가 광고 플랫폼 사업에서 발생하였다. 하드웨어 사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만큼, 광고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장은 눈여겨볼만 하다.

 

② 로쿠의 사용자 수 증가

  로쿠의 활성계정 수는 5,360만 개이다. 2020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이다. 

 

③ 로쿠의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 향상

  2017년 1분기 사용자의 1인당 매출은 10달러였는데, 2021년 1분기 기준 32.1달러까지 증가하였다. 로쿠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광고를 내는 광고주가 많아지고 있고, 광고 단가도 올라가고 있다. 또한 콘텐츠의 양과 질 향상으로 사용자들의 시청시간이 늘어났고, 더 많은 광고 집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④ 맞춤 광고 가능

  트레이드데스크처럼, CTV와 OTT 광고는 1대1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 각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광고가 가능하다.

 

⑤ 네트워크 효과

  2016년만 해도 매출의 70%이상이 스트리밍 플레이어(스틱, 리모컨, 스마트tv 등)에서 발생하였다. 하지만 CTV의 이용 증대 때문에 하드웨어 제품의 가격을 낮춘 대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여 사용자 수를 증대시켰다. 사용자 수가 증가하여, 광고 집행 효과도 그만큼 증가하였다.

 

(2) 투자리스크

① 구글, 아마존의 존재

  구글의 유튜브,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은 로쿠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매체다. 유튜브tv는 로쿠에서 2번째로 인기있는 채널이었지만 계약 분쟁 때문에 로쿠 채널에서 사라져버렸다. 아마존도 아마존 파이어 TV를 운영하는 경쟁업체이기에, 훗날 로쿠에서 아마존 프라임 방송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②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변경

  현재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는 구독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로쿠와는 경쟁 대신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구독자 수는 언젠가 한계에 이를 것이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AVOD 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 광고 수익을 바탕으로 수익을 올리려 할 것이다. 이 때문에 로쿠가 보유한 광고주들을 이들에게 빼앗길 수 있다. 

 

③ 로쿠 오리지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은 자체적으로 투자하여 영화와 드라마, tv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로쿠도 로 로쿠오리지널을 통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잘 될 수도 있지만, 현재 콘텐츠 사업을 막대한 투자비용과 치열한 경쟁으로 누가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 매우 힘든 시장이다.

 

<미국주식으로 은퇴하기 실전투자편을 읽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위 기업들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각 개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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